GTX 특급, 환경파괴 특급인가?A노선(운정⁃동탄) 지하수 관정 메말라
인근 농민 피해, 환경파괴도 우려 GTX A(주), 국토부와 경기도는 뒷짐?
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외곽에서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서, GTX A(운정-동탄), B(인천대입구 - 마석 ), C(상록수, 수원-덕정 )노선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노선도 및 GTX 열차 사진. 출처 경기도 홈페이지)
가장 빠르게 추진된 GTX A노선(운정-동탄)의 경우, 동탄-수서, 일부구간이 지난 2024년 3월30일 개통되어 현재 운행 중에 있다.
조진환 지티엑스에이운영(주) 사장은 지난 2024. 4월2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GTX 운행으로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의 감소, 주요 도심 교통체증 해소,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등도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지역 간 교류 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교통사고 감소, 대기오염․소음 절감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직․간접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TX-A노선은 수서부터 동탄 까지 33km 구간을 하루 104회 운행하며 순항 중이다. 용인 구성역이 오는 6월에 개통하고, 2024년 12월 파주 운정역 부터 서울역 까지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삼성역을 포함한 전구간이 완전 개통하는데, 그 전 2026~2027년에 무정차 통과, 임시 개통 등을 검토하고 있어 이용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 GTX-A 홈페이지)
그런데 정작 조진환 사장이 언급한 대기오염과 소음의 절감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사회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GTX A노선중 2024년 12월에 개통 예정인 운정-서울역 구간인 고양시 용두동 인근 지역에서 지하수 관정에서 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이 지역 농민들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이 본지 취재결과 확인 되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 수 십 년 간 농사를 짓고 지하수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임지택씨는 GTX측에서 이 지역 농민들과 주민들이 파 놓은 관정 보다 20미터 이상 더 깊은 지하 50m이상 땅속을 파 공사를 진행하여, GTX 공사 시작 이후부터 몇 년째 이 지역 관정에서 물이 나오지를 않아 농사와 생활에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 지역 토박이 주민 원종기씨도 “공사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다 지하수 물이 나오지를 않는다. 농사용 뿐만 아니라 주택의 관정에서도 물이 나오지를 않아 지하수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던 주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사 시행사인 SK측에서 물탱크 1-2개를 설치해주고 조금씩이라도 나오는 지하수 물을 받아서 농업용수로 사용하라고 하는데 물을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받아 놓은 물도 2-3시간이면 없어지기 때문에 물탱크 설치는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실제 공사 주체인 GTX A(주)와 관리감독 기관인 국토부와 경기도는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고 있지 않아 GTX 특급이 아니라 환경 민원 모르쇠 특급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기존 지하수 물이 말라 버리면 환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실제 영국 듀햄대와 뉴캐슬대에서 지원하고 있는 인공지진 데이터 베이스에 의하면 인간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1,303건의 지진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지진 발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지구 판의 지각변동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석탄과 리튬 그리고 다이아몬드 등 땅을 파는 과정과 석유시추를 위한 수압파쇄, 지열발전, 핵실험 등과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 폭설, 가뭄 등 기후위기도 지진의 원인으로 추가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지구촌은 인간의 개발활동으로 재앙적 수준의 기후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후환경은 어느 하나라도 균형을 잃게 되면 결국 그 것은 재앙이 되어 우리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인간의 사회적 경제활동을 위해 불가피한 행위를 진행 할 때는 보다 더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와 진행과정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여 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GTX 특급이 환경파괴 특급, 민원 모르쇠 특급, 사후 약방문 특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GTX A(주)와 국토부 그리고 경기도의 대책이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다.
기후경제타임즈. kihu@kihu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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